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사진)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핵심 출자자인 국민연금과의 관계가 틀어지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스운용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조 전 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조 전 단장은 2011년 이지스운용을 세워 국내 최대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키운 창업자다. 지난해 기준 이 회사의 운용자산은 66조원 안팎에 달한다. 조 전 단장은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신사업추진단장으로 활동했으나 2023년 금융감독원 검사 과정에서 가족회사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단장직에서도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조 전 단장이 국민연금 등 핵심 기관투자자와의 신뢰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운용 매각은 지난해 말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힐하우스는 인수가 1조1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수개월째 미뤄지고 있다. 거래가 꼬인 건 국민연금 이탈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이지스운용 매각 실사 과정에서 연금이 출자한 펀드 관련 정보가 원매자에게 제공된 점을 문제 삼으며 이 회사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서울 강남권 오피스 센터필드 운용사가 최근 이지스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된 것이 관계 악화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평가액이 최대 4조원으로 거론되는 센터필드 운용권을 잃으면서 이지스운용의 가치도 뚝 떨어졌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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