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의대생 만난다…"의정갈등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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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정갈등 이후 처음으로 의대생들과 공식 만남을 갖는다.

18일 교육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오는 22일 오후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의대생 20여 명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전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한 이후 성사된 만큼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24·25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받아야 하는 '더블링' 문제 등 교육 파행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영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육연구처장은 "의학 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장기적인 방향성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부총리와 만나는 의대생들은 그간 정부와 의대 정원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전공의·의대생 10여 명이 모여 의료정책 결정에 대해 논의하는 의료계 대안 단체로 지난달 출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실무진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해 왔지만 최근 상황과 관련해선 의대생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이 부총리가 의대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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