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대화가 통하네”…네일·올러 최고 외국인 투수 듀오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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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왼쪽)과 아담 올러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올 시즌 동반 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왼쪽)과 아담 올러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올 시즌 동반 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제임스 네일(33)과 아담 올러(32·이상 KIA 타이거즈)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

네일과 올러는 KIA 선발진의 중심축이다. 네일은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ERA) 3.77을 기록했다. 올러는 16경기에 등판해 9승5패, ERA 2.36을 마크했다. 둘은 원투펀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올러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1회, 네일은 10회를 해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두 자릿수 QS를 작성한 구단은 KIA가 유일하다.

2025시즌부터 2년째 함께하는 네일과 올러는 꾸준한 대화를 통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는 KBO리그 2년차 네일이 1년차 올러에게 조언하는 비중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KBO리그를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네일은 “이제는 의견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서로에게 피드백을 하며 보완하려는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러는 정말 재능이 있는 투수다. 지난해 볼넷이 많아 고전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투구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러는 네일과의 시너지에 대해 “등판 결과가 좋지 않을 때 투구 내용을 공유하며 이겨내려고 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왼쪽)가 올해 스프링캠프서 제임스 네일의 투구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왼쪽)가 올해 스프링캠프서 제임스 네일의 투구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네일과 올러는 KIA의 최고 외국인 투수 조합으로 불리는 아킬리노 로페즈(51)와 릭 구톰슨(49·이상 은퇴)을 뛰어 넘으려고 한다. 로페즈와 구톰슨은 KIA(전신 해태시절 포함)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선발승과 3점대 ERA를 모두 해낸 외국인 투수 조합이다. 둘은 2009년 팀의 통합 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을 책임졌다.

올러는 “네일과 함께 KIA 최고의 원투펀치가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 벌써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우리는 상대 에이스와 경쟁을 즐긴다. 팀의 역사에 남을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기대했다.

올러 개인적으로는 투수 부문 타이틀 획득에도 도전한다. 그는 전반기를 다승 공동 1위, ERA와 탈삼진(108탈삼진) 2위로 마쳤다. 후반기 활약에 따라 트리플 크라운(3관왕)도 가능하다.

그는 “트리플 크라운을 하면 좋지만 욕심은 없다. 기량이 뛰어난 한국 투수들이 많아 쉽게 이뤄낼 수 없을 듯하다”며 “후반기에도 전반기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 이대로만 해내도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다짐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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