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ESPN 트레이드 후보 100명 中 7위 '이적 가능성 50%'→SF 내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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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출근하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8)가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의 핵심 매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하위권에 위치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팀 내에서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카드로 인정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발표한 'MLB 트레이드 매물 가치 상위 100인' 명단에 이정후를 전체 7위로 선정하며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진단했다. 잔여 시즌 새로운 팀에서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높음'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내에서의 압도적인 위상이다. 이번 ESPN 명단에는 이정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소속 주전급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정후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가치'임을 증명했다.

이정후의 뒤를 이어 '주전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9위, 핵심 내야수 맷 채프먼이 15위에 랭크됐으며, 좌완 선발 로비 레이가 22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불펜 투 케일럽 키리안(50위)과 제이티 브루베이커(77위)도 10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가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은 시장의 저항에 부딪힐 수 있지만, 이정후를 매물로 내놓는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범용성에 타율과 최저 삼진율 부문 메이저리그 상위권에 오르는 정교함까지 갖춰,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이적 추진 시 상대 팀으로부터 막대한 대가를 받아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계약 조건에 대한 메리트도 충분하다. 이정후는 2026시즌 이후에도 연간 2100만 달러(약 319억원) 규모로 3년의 잔여 계약이 더 남아있어 전력 안정화를 노리는 우승권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다만, 이정후는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선수의 의사에 따라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 신분이 될 수 있는 조항)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ESPN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높은 '스트라이크존 콘택트율(In-zone contact rate)'을 기록 중인 대표적인 교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 시즌 8개~12개의 홈런과 함께 수준급의 타율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분류됐다. 이번 시즌 8일 경기를 앞둔 현재 이정후의 2026 시즌 타율은 0.315(311타수 98안타)다. 홈런은 5개다.

한편 ESPN은 이정후의 유력한 행선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론했다. 만약 애틀랜타 또는 샌디에이고로 간다면 김하성 또는 송성문과 함께 뛰는 진기한 광경도 연출할 수 있다.

타격하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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