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동시 공개 중인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2주 만에 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넷플릭스 공식 ‘톱 10’ 집계에 따르면, ‘김부장’은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주간 1050만 뷰(시청 횟수)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 640만 뷰로 포문을 연 데 이어, 2주 차에 화제성이 폭발하며 시청량이 무려 64%나 급증한 결과다.
‘김부장’의 이번 1위 등극은 여타 흥행작보다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전 회차가 한 번에 공개되어 시청 시간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달리, ‘김부장’은 TV와 OTT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회차가 공개되는 ‘동시방영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동시방영작은 누적 런타임이 짧아 초반 주간 뷰수 싸움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대작 동시방영 드라마들도 방영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1000만 뷰 고지를 밟거나, 종영 후 누적 데이터로 승부를 봐왔다. 그러나 ‘김부장’은 단 2주 차 만에 주간 1000만 뷰를 가볍게 돌파하며 이 공식마저 완벽히 깨뜨렸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몰아보듯, ‘김부장’의 본방 사수에 동참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부장’의 신드롬급 인기는 이미 국내 안방극장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 9.5%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뒤, 매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7월 4일 방영된 4회는 전국 시청률 21.6%, 수도권 22.7%, 최고 시청률 25.1%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 4회 만에 시청률 20% 벽을 깨뜨린 ‘김부장’은 올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화려한 날들’을 제치고 ‘2026년 방영 드라마 시청률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2024년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대기록이다. SBS 내부적으로도 2023년 ‘모범택시 2’ 이후 약 3년 만의 쾌거이자, ‘스토브리그’와 ‘펜트하우스 3’를 넘어 역대 SBS 금토 드라마 시청률 3위에 안착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김부장’은 과거 특수임무국 출신의 전설적인 요원이었으나 현재는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는 ‘김부장’이 실종된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칼날을 드러내며 거대 악에 맞서는 코믹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배우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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