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지호씨 해군 사관후보생 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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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적 포기, 39개월 통역장교 복무
입영식에 어머니-여동생 등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5)가 15일 해군 학사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하면서 39개월간의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지호 씨는 이날 오후 1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장교 교육대에서 제139기 학사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기간을 합해 39개월이다. 보직은 통역장교다. 이날 입영식에는 지호 씨의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여동생 이원주 씨, 삼성전자 직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아들 입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호 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랑스와 미국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 왔다. 일반 병사로 근무하면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임관하면서 미국 국적을 스스로 포기했다. 삼성전자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호 씨가 입영하면서 주요 그룹 총수 일가의 군 장교 입대 사례가 또 하나 추가됐다. 앞서 재계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인티그럴헬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장교로 복무한 바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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