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마인츠 구단 SNS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공격수 이재성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그의 활약도 빛을 잃었다.
마인츠는 9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전반 11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분전했다. 원톱 스트라이커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지원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미드필드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반대편으로 쇄도한 파울 네벨에게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네벨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올 시즌 3번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재성은 지난 8월 DFB 포칼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2호 도움을 올렸고 이날 볼프스부르크를 맞아 올 시즌 세 번째 도움을 달성했다.
앞서 도르트문트와의 10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11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공격포인트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올 시즌 3골 3도움째다.
하지만 이재성은 웃지 못했다. 팀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먼저 선제골을 기록한 마인츠는 전반 19분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모하메드 아무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1-1 동점이던 전반 39분 마인츠는 부르카르트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마인츠는 후반 12분 티아구 토마스에게 동점골을 다시 내줬지만 후반 21분 네벨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다시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마인츠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경기 막판 뼈아픈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38분 요나스 윈드에게 다시 골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한 마인츠는 후반 39분 네벨을 빼고 홍현석을 투입하며 결승골 사냥에 나섰다.
그렇지만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윈드에게 헤더로 뼈아픈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끝매 무릎을 꿇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기세가 꺾인 마인츠는 5승 4무 4패 승점 19로 9위에 머물렀다. 반면 최근 4연승을 달린 볼프스부르크는 6승 3무 4패 승점 24로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