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작은 산 넘었다…궁극적 승리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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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탄핵안을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 평가하며,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헌법재판소에는 탄핵 심판 절차의 신속하고 엄정한 진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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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관리하며 후속조치 강조
철저 수사·가담자 처벌 약속
박찬대 "헌재 엄정심판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4표 찬성으로 가결되자 의원석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짧은 탄성이 터져나왔다. 투표와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이던 야당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 입에서 "가결"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함성을 질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고,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12·3 비상계엄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엄중한 사안인 만큼 탄핵 심판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함께 오직 헌법에 따라 엄정하게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여의도 집회 현장을 찾았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58분 만인 오후 5시 58분에 연단에 올랐다. 이 대표는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며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지만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면 여권을 넘어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잠시 승리를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다"며 "반격을 막아내고 궁극적 승리로 서로 손잡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탄핵안 가결 직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을 나서며 "국민들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국회로 달려와 계엄군 진입을 막고 경찰 통제에 항의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엄동설한임에도 밤새워 국회 출입문을 지키며 국회를 지켜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날마다 국회 앞에 모여 응원봉을 들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를 목놓아 외쳐주신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또 한번 승리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탄핵 이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 직무 정지는 사태 수습을 위한 첫걸음일 뿐"이라며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혀내고 가담자에 대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역시 가결 직후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또 "탄핵 가결은 민주주의 회복의 신호탄"이라며 "이제 심판과 처벌의 시간"이라며 "즉각 윤석열(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 바로 수사가 개시돼야 한다"고도 했다.

가결 직후 야권 정치인들은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내보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윤석열 탄핵, 처벌, 그리고 정권 교체를 완성해달라"며 "제 역할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국민은 계속 승리할 것"이라고 썼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판 짜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홍혜진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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