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 콩쿠르 첫 한국 결선…남 크리스티나·진 야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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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본부·한국국제예술학교 공동 개최
2015년생 이세나, 한국 참가자 중 최고 성적
수상자에 상금·악기 대여·오케스트라 협연 지원

  • 등록 2026-07-12 오후 1:13:11

    수정 2026-07-12 오후 1:13:1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1858~1931)의 예술적 유산을 잇는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가 한국에서 처음 결선에서 미국의 남 크리스티나(24)와 중국의 진 야란(13)이 부문별 정상에 올랐다.

'2026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들. (사진=프레인글로벌)
'2026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들. (사진=프레인글로벌)

‘2026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 한국 결선은 지난 11일 경기 이천아트홀에서 막을 내렸다. 벨기에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 본부와 한국국제예술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과 준결선을 거친 각국의 바이올린 유망주들이 참가해 이틀 동안 경연을 펼쳤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남 크리스티나가 1위를 차지했다. 나카타니 테츠타로(일본)가 2위, 치코시 빌모스(벨기에)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치코시 빌모스는 ‘이자이 프라이즈’도 함께 받았다.

주니어 부문 우승은 진 야란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이세나는 2위에 올랐으며, 션 웨쉬안(중국)과 선 제이콥(미국)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015년생인 이세나는 대회 참가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렸으며 한국인 참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 크리스티나는 미국 줄리아드 스쿨에서 캐서린 조와 도널드 와일러스타인에게 배우고 있다. 2025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프리 라벨상과 영 콘서트 아티스트 입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주니어 우승자 진 야란은 상하이 음악원 부속 중등음악학교에 재학 중이며, 2026년 홍콩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실내악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했다.

시니어 1위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 유로와 영국 현악기 업체 플로리안 레온하르트의 바이올린을 1년간 빌릴 수 있는 혜택,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시니어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2000 유로와 1000 유로를 지급한다. 주니어 부문 상금은 1위 1000 유로, 2위 500 유로, 공동 3위 각 300 유로다. ‘이자이 프라이즈’ 수상자에게도 500유로를 별도로 수여한다.

조엘 스밀노프심사위원장은 “외젠 이자이의 음악은 오늘날 모든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영감이자 도전의 대상”이라며 “세계 각국의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과 권위 있는 심사위원단이 함께한 이번 한국 결선은 이자이의 음악과 예술적 유산을 기리는 뜻깊은 국제 협력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테판 재키브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의 뛰어난 기량과 창의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지난 이틀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연주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벨기에와 한국이 함께한 이번 국제 협력에 참여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콩쿠르 측은 수상자들의 연주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과 벨기에를 잇는 음악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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