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간의 전투를 끝내기 위한 대면 협상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평화를 위한 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이란이 종전을 위해 내건 핵심 요구 조건 중 하나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사실상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스라엘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향한 레바논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이란 전쟁 종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은 평화 협상 개최에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담에 참석한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레바논 정부가 이란과 연계된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에 의한 점령을 더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나다 모아와드 레바논 대사는 “이날 회담은 건설적이었다”며 “휴전과 피난민들의 귀환, 그리고 분쟁으로 인한 레바논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평화 협상은 이란 전쟁 종식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국이 중재에 나선 것은 이란 전쟁 종식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 협정이 헤즈볼라의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헤즈볼라는 일찌감치 레바논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독립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고 더욱이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내건 조건도 사실상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중단인 셈이다.
라이터 대사는 “내가 희망을 갖는 이유는 레바논 정부가 더는 헤즈볼라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며 “이는 기회다. 양국이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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