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前정보수장 “네타냐후, 하마스 공격 징후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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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9.24 [AP/뉴시스] 다음 달 27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안팎에서 제기된 수 차례의 사전 경고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2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수장으로 재직했던 로넨 바르 전 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을 비방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바르 전 국장은 “당시 총리에게 임박한 재앙(하마스 공격)을 거듭 경고했지만 총리가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르 전 국장, 이스라엘군 주요 관계자가 하마스의 공격 임박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하마스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 등을 들어 바르 전 국장을 지난해 3월 해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아랍 당국자들을 인용해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IS) 국장이 하마스의 공격 수일 전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 공격 가능성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또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역시 비슷한 시기 네타냐후 총리와 45분간 통화하며 하마스의 위협을 알렸다고 전했다.27일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UAE 수도 아부다비를 극비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하마스의 공격 위험을 무시했다는 보도를 공개적으로 부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 채널12방송 등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 야사르당에 비해 적은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리쿠드당은 현재 120석인 의회에서 32석을 보유해 극우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한편 이스라엘군은 특수 부대 ‘닐리’를 통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음악 축제를 즐기던 민간인 여성 노아 아르가마니를 납치한 하마스 대원 사헤르 니달 라트피 사크르를 2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서 공습으로 사살했다. 아르가마니는 납치 당시 “날 죽이지 말라”고 절규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245일간 억류됐다가 2024년 6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출됐다. 김보라 기자 purp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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