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영·이지영, 20년 만에 라디오 재회…가수에서 치과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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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이지영

사진제공 | 이지영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DJ 이숙영과 ‘노래하는 치과의사’ 이지영이 20년 만에 라디오에서 다시 만났다. 과거 DJ와 가수로 마주했던 두 사람은 이제 건강 정보를 전하는 방송 파트너가 됐다.

최근 신곡 ‘우리 오빠야’를 발표하고 가수 이지(EZ)로 활동을 재개한 이지영 닥터이지치과 원장은 지난 9일부터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 고정 게스트로 합류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 방송되는 ‘쌤들에게 물어봐’에서 치아 관리부터 다이어트, 저속노화, 잇몸과 전신 건강 등 생활 속 건강 정보를 소개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지영은 당시 가수 이지로 2집 ‘My Favorites’를 발표했다. 이후 이숙영이 진행하던 SBS ‘이숙영의 파워FM’과 경기방송 ‘이숙영의 오후의 데이트’ 등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숙영은 당시 이지영이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클래시컬 팝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부른 무대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시작된 인연은 이숙영이 이지영의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이어졌다.

샤진제공 | 이지영

샤진제공 | 이지영

20년이 흐른 뒤 역할도 달라졌다. 과거 이지영의 노래를 소개했던 이숙영이 이제는 치과의사인 그에게 건강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두 사람의 친분도 방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숙영이 “얼굴도 예쁘지, 치과 선생님 하지, 노래도 하지.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라고 하자 이지영은 “숙영 언니는 나이를 거꾸로 드신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미인인지 모른다. 원래 친했는데 라디오에서 보니 더 반갑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20년 전에는 노래를 통해 만났다면 이제는 건강과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됐다”며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더 편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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