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086890)의 희귀질환 치료제 애브서틴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시장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제약사인 타북(Tabuk Pharmaceuticals Manufacturing Company)과 독점 라이센싱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황엽(오른쪽) 이수앱지스 대표이사와 이스마엘 셰하데(Ismael Shehadeh)타북 대표이사. [이수앱지스 제공] |
이번 계약은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CPHI Middle East 2024가 열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프런트 엑스포 센터(Riyadh Front Expo Centre)에서 체결됐다.
타북은 MENA에서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약회사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 제조, 유통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제조 시설에서 유명 해외 파트너사를 위한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타북은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제약 분야에서도 주요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타북과 담맘에 위치한 최첨단 제조시설과 수단 및 알제리에 있는 시설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24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다.
타북은 중동 및 아프리카 17개국의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하며, 향후 해당 지역 내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수앱지스는 타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MENA 지역 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엽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이번 타북과의 파트너십은 이수앱지스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타북이 애브서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타북의 최고경영자(CEO) 이스마엘 셰하데(Ismael Shehadeh)는 “타북은 중동 국가에서 독창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애브서틴은 생명을 구하는 제품으로, 타북의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해당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특화된 혁신적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