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기사 출신 이세돌이 한강 수영장의 뜨거운 파티 분위기에 경악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에서는 여의도 한강 수영장 청소 업무에 도전하는 이세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돌은 세 번째 직업 체험을 위해 정장을 차려입고 여의도 한강 수영장을 찾았다. 수영장 폐장 후 청소 업무를 맡게 된 이세돌은 오후 10시까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라는 안내받았다.
그러나 이세돌은 수영장에 들어서자마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공간이다. 실내든 야외든 사람들이 많을 때는 수영장에 와본 적이 없다. 야외는 완전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장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굉장히 정장이 머쓱한 공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DJ 파티가 한창인 수영장을 발견한 이세돌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이 음악에 맞춰 파티를 즐기는 모습에 그는 "이건 사람 반 물 반도 아니다. 사람이 주고 물이 조연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수영장의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것과 달리 이세돌의 표정은 점차 굳어갔다. 그는 파티 현장을 멀찍이서 지켜보다 결국 발길을 돌렸다.
이에 제작진이 수영하고 싶지 않냐고 묻자 이세돌은 "수영이요? 저길 들어가서요?"라며 당황했다. 이어 20년 전이었다면 가능했겠냐는 질문에도 "아니다. 저기 들어가는 건 일하는 것보다 조금 더 어렵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던 중 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흘러나오자 이세돌은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그는 "특히 제가 티아라 팬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익숙한 노래에도 이세돌은 좀처럼 파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진짜 이방인인 느낌이었다"며 낯선 수영장에서 느낀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편 '백수 이세돌'은 지난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세돌이 바둑계를 떠난 뒤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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