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익스 출신 가수 이상미가 사구체종양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상미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5년 미뤄온 수술을 곧 한다"고 적었다.
그는 "왼손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잘못 부딪히면 진짜 손이 잘려 나갈 것처럼 아팠는데 또 그때뿐이라 넘어가고 잊어버렸다. 그게 15년 전부터인데 손톱 뿌리 쪽 밑에 종양이 있는 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교수님이 '이렇게 오래 묵힌 환자는 처음 본다며 너무 종양이 너무 자랐다'고 하더라. 뼈까지 침범했지만 다행히 뼈이식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구체적인 상태를 덧붙였다.
사구체는 피부 아래에서 체온 조절을 돕는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곳이 비대해지거나 양성 종양이 생긴 것을 사구체종이라고 한다. 손끝이 아리거나 찬물에 손을 넣었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사구체종은 차가운 온도에 민감해 겨울철에 증상이 잘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자연치유 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시기를 놓치면 손가락뼈가 변형되거나 함몰할 수 있어 빠른 진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손·발톱을 들어낸 후 종양을 절제하고 손·발톱 바닥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이상미 역시 "내 손톱 뽑히기 전에 마지막 사진 남기고"라며 자신의 손톱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