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블랙 재킷과 슬랙스를 매치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상의로는 구찌(Gucci)의 울 블렌드 재킷을 착용했고, 슬랙스도 동일 라인의 울 팬츠를 매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너는 발렌티노(VALENTINO)의 레이스 시스루 소재 ‘코튼 블렌드 탑’을 입었다. 가방은 서류 가방 디자인의 에르메스(Hermès) ‘365 PM’ 토트백을 들었다. 현재는 단종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마를 살짝 덮는 앞머리를 선보이는 등 헤어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1% 늘어난 4조6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2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 다만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에 따른 약 1900억 원의 위약금 등이 연간 실적에 반영되면서 당기순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상황을 충분히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되면서 6연임에 성공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선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블랙 원피스를 착용했다. 호텔신라는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조9476억 원에도 영업손실 51억8400만 원, 순손실 615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던 2024년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은 화이트 계열의 수트를 착용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이 입은 재킷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24SS컬렉션으로 알려졌다. 연간 매출 3조5685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5% 늘었던 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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