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메시 못잡는다? ‘홍명보 경쟁자’ 르나르 감독, 사우디서 경질…“이런 것이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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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결별했다. AP뉴시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결별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58·프랑스)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글로벌 뉴스통신사 뉴스통신사 AP통신과 AFP통신,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은 18일(한국시간) “르나르 감독이 사우디축구협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르나르 감독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런 것이 축구”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사우디는 월드컵에 7차례 진출했고, 그 중 2번은 나와 함께 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아시아 예선과 본선까지 모두 지휘한 감독은 내가 유일했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그랬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신의 이력을 자랑스러워했다.

코트디부아르와 모로코, 잠비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등 주로 아프리카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를 2차례나 지휘했다. 거리낌없이 감독을 바꾸는 중동에서 2차례나 대표팀을 이끈 건 흔치 않다.

2019년 처음 사우디와 동행을 시작한 르나르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오른 뒤 대회 조별리그 1차전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전 충격패를 딛고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2023년 9월 프랑스 여자대표팀을 맡으며 사우디을 떠난 르나르 감독은 지난해 10월 다시 사우디로 돌아와 북중미 대회를 준비해왔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르나르 감독과 결별한 사우디는 2024년부터 사우디 프로리그 알칼리즈를 이끈 그리스 출신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의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축구와도 인연이 있다.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선임했을 당시 한국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감독직이 공석일 때면 꾸준히 이름이 언급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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