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준영이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데뷔전 선발승을 따냈다.
박준영은 10일 안방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한화 타선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뽑아내 5회까지 7-0으로 달아나며 루키에게 충분한 득점을 지원했다.
충암고=청운대를 나온 박준영은 서산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두 번의 신인드래프트 미지명 끝에 겨우 프로에 입단한 박준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리그(2군) 7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를 기록한 뒤 7일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2022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중간계투로 뛰고 있는 박준영과는 동명이인이다.
하지만 박준영은 이날 데뷔전에서 프로야구 최초 기록과 함께 첫 승을 따내며 한화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렸다.
박준영은 “1회부터 5회까지 계속 떨렸다. 그래도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며 “그냥 1이닝씩만 보고 던졌다. 그러다보니 4회가 되고 5회가 됐다. 그때서야 ‘5회도 던졌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하루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환호성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내가 그만큼 더 보답해야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박준영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개인 11연패 끊은 롯데 박세웅…280일 만에 승리투수
사직에서는 박세웅이 개인 11연패 끝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박세웅은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7-3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여섯 차례 선발 등판에서 패전만 4차례 기록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 8월 3일 키움전 이후 승리가 없었던 박세웅은 280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박세웅은 이날 1회부터 KIA 4번 타자 김도영, 5번 타자 아데를린에게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롯데는 2회말 2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손호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따라잡았고, 3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고승민, 3번 타자 레이예스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이어 7번 타자 전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롯데 타선은 5회에도 2루타 두개를 포함한 집중타 4개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더 뽑으며 박세웅에게 확실한 득점 지원을 했다. KIA는 9회초 김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안치홍 끝내기 만루포, 키움 5연패 탈출

최하위 키움은 안방 고척스카이돔에서 선두 KT를 상대로 9회말 안치홍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1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등판한 루키 박준현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양 팀이 5회까지 득점 없이 0-0으로 맞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KT는 6회초 김현수의 안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적시타를 날려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키움도 6회말 2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대타 브룩스가 적시타를 때려 곧바로 다시 1-1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9회말 1사 후 오선진, 박주홍의 연속 안타와 서건창의 고의사구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KT 김민수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날려 5연패를 끊었다.
삼성 7연승…5월 승률 1위(8승1패)
프로야구 삼성은 창원에서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두들기고 7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이 2회 2점 홈런을, 류지혁은 5회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포를 터뜨리며 11-1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7연승 이후 7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7연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이번 달 들어 2일 한화전 이후 패배가 없다.이영하 5아웃 세이브…두산 공동 5위 점프
두산은 박준순의 시즌 4호포를 앞세워 안방 잠실구장에서 SSG를 3-1로 꺾었다. 선발투수 잭로그가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김택연의 부상 이탈 후 마무리를 맡고 있는 이영하는 8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전 두산에 1경기차 5위던 KIA가 패하면서 두산은 KIA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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