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3% 오른 6만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2% 상승한 167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반등했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3.1% 오른 602.62달러, 리플(XRP)은 3.97% 상승한 1.13달러, 솔라나(SOL)는 6.12% 오른 66.75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소폭 오른 1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 회피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모처럼 상승세를 보인 것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75%, 2.54% 올랐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5% 상승하며 2022년 11월(7.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높아진 물가 지표보다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사흘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받았다”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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