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하면서 이용한 메라즈항공 특별기의 동체에 적힌 ‘#미나브168(Minab168)’ 문구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문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첫날 발생한 초등학교 오폭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상징이다.
미군은 지난 2월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에 있었던 샤자레 타이예베 초등학교를 군시설로 오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당시 수업 중이던 여자 초등학생과 교직원 등 168명이 숨졌고, 사망자 중 100명 이상이 초등학생이었다.
미군은 사건 초기 인도적 참사를 부인했지만 오폭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현재 진상을 자체 조사 중이다.
이 특별기는 이달 11일 열린 미국과의 1차 협상 때도 이란 대표단을 태우고 파키스탄에 왔었다. 당시 기내 좌석마다 미나브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이란 간 2차 회담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번 방문에도 다시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것은 협상에 임하는 이란 정부의 비장함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전쟁의 ‘침략자’이자 인도적 참사의 ‘가해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점이 분명하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정부는 이번 무력 충돌을 ‘이란에 강요된 전쟁’으로 규정하며, 두 달 넘게 미나브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동시에 반미·반이스라엘 정서를 결집시키며 내부 단속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희생자 다수가 여자 초등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분홍색으로 도색한 미사일과 드론을 공개하거나, 무기에 ‘미나브168’ 문구를 새겨 발사하는 등 상징적 메시지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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