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짓거리는 이제 끝

3 days ago 9

Hacker News 의견들 기업들이 지식재산을 다른 회사에 넘기는 데 이렇게 거리낌이 없다는 게 놀라움. 잠깐 실험한 뒤에는 MacBook의 넉넉한 RAM을 활용해 자료를 외부에 넘기지 않는 로컬 도구를 만들 줄 알았는데, 결국 Claude만 쓰고 토큰 사용량만 극대화하는 쪽으로 갔음. 이건 Claude Code나 특정 코딩 에이전트보다는 기업 문화와 납품 압박에 더 가까운 문제임. 최대한 빨리 출시하는 문화에서는 관리자가 비용에 상관없이 10배 빨리 낼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이런 결과가 나옴. 일부 기업의 납품 압박은 실제로 심하며, Claude와 Codex가 이를 더 가속한다고 봄. 변화가 빠른 업계에서 그들을 탓할 수만 있을까? 여러 외주 업체와 일해 봤는데, 품질에 관심이 없거나 출시 압박만 받는 개발자들과 일하면 정확히 이런 모습이 됨. 유명 지역 은행 앱을 만들던 업체는 개발자 4명이 한 코드베이스에서 서로 다른 아키텍처 4개를 쓰고 있었음. 서로의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 자기 영역만 건드렸고, 경계마다 임시방편이 가득했음. 동시성 문제는 전역 변수와 주기적 확인으로, 화면 이동 문제는 홈 화면으로 초기화하는 식으로 때웠음. 테스트는 거의 없고 기존 테스트도 오래전에 망가진 채 방치됨. 기획·디자인·개발·백엔드 사이에 명세 합의가 제대로 없어서 구현 후 다시 고쳤고, 디자인 검토나 QA 없이 출시하기도 했음. 다른 대형 고객 프로젝트에서는 C++처럼 작성한 Java 코드가 너무 엉망이라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음. 수년간 갱신하지 않은 Python 백엔드는 곳곳에서 처리량 증가에 따라 비용이 제곱으로 늘었고, 첫 GET 요청이 3분 넘게 걸리는데 DB 인덱스조차 없었음. 이런 환경에서 AI 코딩은 엉망인 코드를 더 대량으로 생산하겠지만, 제대로 고치려는 소수에게는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함. 혼자 일하는데도 LLM으로 코딩하는 과정 자체를 견디기 어려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느려지는 것만 봤지만, 설령 더 빨라도 슬롯머신과 말다툼하는 듯한 과정은 가장 지독한 버그보다 더 스트레스를 주고 진을 빼놓음. 기업의 출시 압박이 소모적이라고 해서 LLM 코딩 자체에 책임이 없는 건 아님. AI 이전에도 인력 공급형 외주 업체는 있었고, 거기서는 티켓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생산라인 노동이 전부였음. AI는 그 강도를 더 높임. 창의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일자리를 찾는다면 외주·컨설팅 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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