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과거에도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어려울수록 균형을 잡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연말 최대 생산으로 다시 뛰는 현대차 모습을 보여줍시다.”
현대차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내수 침체 등 대내외 경영환경 위기를 ‘최대 생산’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동석 현대차 대표(사장·사진)는 전날 이 같은 임직원 대상 특별 담화문을 내며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자”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중동과 러시아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대선 이후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정치 문제로 국가적 혼란이 가중돼 소비심리 위축,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사와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판매 악영향 및 기업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며 “노사 모두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생존과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예정된 신차를 완벽한 품질로 적기에 양산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가자”며 “이는 현대차의 생존과 발전 비결이자 우리 노사,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위기 극복 DNA’”라고 덧붙였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