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여성으로서 주변의 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가까이에서 봐왔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올해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대상)을 받은 이너마음의 황민지 대표(사진)는 창업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너마음은 2024년 7월 설립된 여성 웰니스 이너웨어 스타트업이다.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자세 불균형과 체형 고민을 기능성 속옷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한 뒤 여러 사업 경험을 쌓으면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과 차별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여성으로서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자세교정 기능성 속옷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으로서 직접 겪은 소비자 입장에서의 문제, 주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해온 속옷 착용의 불편함에 주목한 것이다.
대표 제품은 인공지능(AI) 체형 분석 기술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자세교정용 여성 이너웨어다. 해당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안전성 시험을 완료했다. 경희의료원과 전신 3차원(3D) 엑스레이(EOS)를 활용한 임상을 통해 자세 교정 효과를 입증받기도 했다.
이너마음은 자세교정 라인 이후 고객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브라탑 라인도 선보였다.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편안하면서도 몸의 태가 예뻐 보이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운동할 때나 일상에서 단독으로 입어도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제조했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너마음은 제품 론칭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는 목표 대비 6000% 매출을 달성하며 3000만원 이상의 펀딩 실적을 올렸다.
황 대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았다. 그는 “제품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의견을 취합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비자와 계속 소통하면서 어떤 점이 불편한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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