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3지구·GTX-C·역세권 개발 핵심축
“쇼핑·문화·일자리 갖춘 자족도시로”
“도시의 경쟁력은 결국 시민이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산 안에서 일하고, 쉬고, 소비하고,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방향을 ‘시민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도시 안에 머무를 수 있는 오산’이라고 정의했다. 단순한 주거도시를 넘어 교통·산업·문화·쇼핑·교육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진행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을 “멈춰 있던 도시를 다시 움직인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산은 오랫동안 되는 것이 없는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민선 8기 들어 도시 구조를 다시 세우고 막혀 있던 사업들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세교3지구와 교통 인프라 사업이었다. 이 후보는 “2014년 지구지정 취소 이후 멈춰 있던 세교3신도시를 다시 살려낸 것이 가장 큰 전환점”이라며 “세교3지구는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오산 전체 구조를 바꾸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C 연장, 반도체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조성, 자족용지 확대까지 모두 세교3지구와 연결돼 있다”며 “오산이 50만 자족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직주락(직장·주거·여가)’ 구조를 반복해서 언급했다. 단순히 아파트만 늘어나는 도시가 아니라, 기업과 일자리, 문화시설까지 함께 들어와야 시민들이 도시 안에서 삶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금 오산은 시민들이 쇼핑, 문화생활, 결혼식 등을 하러 다른 도시로 간다”며 “오산에 쇼핑몰도, 컨벤션센터도, 제대로 된 호텔도 없다. 시민들이 도시 밖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오산역세권 개발을 꼽았다. 현재 오산역 인근 구 계성제지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그는 “오산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역세권 한복판에 녹슨 폐공장이 수십 년째 방치돼 있었다”며 “철거와 개발이 시작되면 오산의 도시 이미지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공간에 쇼핑·문화·숙박·컨벤션 기능이 들어오고 GTX와 KTX까지 연결되면 오산은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니라 스스로 소비와 문화가 만들어지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경기 남부 광역교통 허브’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GTX-C 오산 연장 조기 착공과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를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당선 연장과 광역버스 확대, 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세교신도시~오산역 BRT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사업도 자신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8년 동안 답보 상태였던 사업을 직접 국토부와 LH를 찾아다니며 해결했다”며 “300억 원 추가 사업비를 확보했고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오산시청 앞 지하차도 역시 수년간 공사가 지연됐지만 민선 8기 들어 빠르게 마무리했다”며 “시민들이 가장 체감하는 것은 결국 속도와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AI 중심 경제도시 구상을 내세웠다. 그는 “오산은 삼성전자 평택·화성·수원 반도체 벨트 중심에 있다”며 “AI·반도체·소부장 기업을 적극 유치해 오산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 사업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오산은 너무 어두운 도시였다”며 “조도가 낮은 가로등과 부족한 경관조명 때문에 도시 전체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산천 정비와 경관조명 사업, 음악분수 조성, 장미축제와 벚꽃축제 확대 등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 “시민들이 굳이 다른 도시로 가지 않아도 오산 안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벚꽃축제 때 동탄 시민들이 오산으로 와서 식당 재료가 모두 동날 정도였다”며 “오산도 충분히 사람을 끌어오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체험형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학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청소년 통학버스 확대와 자기주도학습센터 구축, AI·코딩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인서울 500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준비된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오산이 무엇이 부족한지, 어디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결국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오산을 수도권 남부의 중심 자족도시로 완성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정당보다 누가 실제로 도시를 바꾸고 있는지를 봐달라”며 “시민들이 더 이상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지 않아도 되는 오산, 오산 안에서 일하고 즐기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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