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종국의 결혼식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통 보안 속에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대중의 호기심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특히 김종국의 초대장을 받은 연예인 하객 명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배우 지예은과 최다니엘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김종국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김종국이 가까운 동료 연예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는 모습을 촬영한 유튜브 채널 '짐종국'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로서 결혼식에 초대됐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런닝맨' 합류 후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임대 멤버로 활동한 배우 강훈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국의 결혼식은 약 100명의 하객만 초대된 채 극비리에 치러졌다. 식장 내부와 신부의 정체는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개인 일정이라 매니저가 동행하지 않았다"며 "가족과 정말 가까운 연예인 소수만 부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식에 초대받아 인사하고 온다더라"며 "결혼식 시간이나 장소는 회사에 전달하지 않았다. 너무 비공개라 본인도 말하기 조심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철저한 보안은 오히려 대중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특히 '런닝맨'에서 11년간 호흡을 맞췄던 이광수는 결혼식 불참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화 '러브 바리스타'의 베트남 개봉을 앞두고 현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느라 부득이하게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결혼식 사회는 유재석이 맡았고, 축가는 김종국이 직접 불렀다. 그는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사랑스러워'를 열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는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하객으로는 유재석, 하하, 지석진, 송지효, 양세찬 등 '런닝맨' 멤버들을 비롯해 차태현, 장혁, 홍경민 등 '용띠클럽', 주우재, 조나단, 쇼리 등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됐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출연자 중에선 MC 신동엽, 서장훈만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은 지난 14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규모를 신부 50석, 신랑 50석으로만 정했다"며 "그래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보는 사람과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만 불렀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달 18일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저 장가간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신혼집은 김종국이 최근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빌라를 62억 원 전액 현금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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