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야~소름” 이사 간 집에 ‘휴지로 감싼 칼’이…

1 day ago 4

보배드림 게시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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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집에서 숨겨져 있는 칼을 발견했어요” 온라인에 간혹 올라오는 경험담이다.

최근에도 새로운 전셋집으로 이사를 한 입주자가 정체 모를 식도를 발견하고 충격 받았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 씨는 “잘 보이지도 않고 찾기도 힘든 곳인 가스레인지 후드 안쪽 뒷부분에 휴지로 감싼 식칼과 열쇠가 있었다”며 “너무 소름이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험담은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 세입자가 칼 10여개가 꽂힌 칼집 전체를 보일러실 깊숙이 넣어놓고 갔더라” “싱크대에 칼만 두고 갔더라. 일부러 두고 간 것일까?”등의 글이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라와있다.

이게 진짜로 미신이나 주술 행위를 목적으로 놓아둔 것인지, 단순히 실수로 놓고 간 것인지는 당사자만 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단순 실수로 보지 않는 이유는 평소 손이 닿지 않고 발견하기 힘든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다는 점, 하필 두고 간 것이 ‘칼’이라는 점이다.

구글 검색결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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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액운을 끊어내거나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추측이 많다. 만약 다음 거주자가 이사 오자마자 이 물건들을 발견해 치워버리면 주술의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숨겨 놓는다는 해석이다. 열쇠를 함께 둔 것 역시 “액운을 봉인”하려는 의도라는 추측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유독 이사와 관련된 풍습과 미신이 많다. “손 없는 날 이사하기” “이사하는 날 비오면 대박 난다” “가장 먼저 밥솥 들여놓기” “기존 빗자루는 버리고 가기” “문 열어두고 나오기” “칼이나 가위 먼저 들여놓지 않기” 등 다양하다.

모두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새로운 보금자리의 안녕과 재물, 그리고 액운을 쫓으려는 마음에서 생긴 미신들이다. 이중 ‘나의 행운’을 바라는 건 좋지만, ‘남의 불행’을 바라는 미신은 믿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칼이 불운만 끊으란 법이 있냐?” “10%의 불운을 끊어내려고 괴로운 마음으로 90%의 행운을 끊어내지 말자” “미신이라는게 심리인건데 불운을 남에게 떠넘겼다고 생각하면 본인도 찝찝하고 괴롭지 않겠냐” “그런 마음은 행운을 가져오지 못한다” ”발견한 사람은 남이 다치지 않게 테이프나 신문지로 감싸서 폐기 처리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dogdrip 게시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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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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