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장편소설 <바인랜드>를 원안으로 한 것으로 알려지며 원작자 토머스 핀천(사진)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난해해서 영상화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그의 작품이 스크린에 옮겨지며 문학적 위상이 재확인됐다.
1937년생인 핀천은 반세기 넘게 미국 현대문학의 실험성을 상징한 인물이다. 그는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 생활로도 유명하다.
미국 코넬대에서 공학물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잉사에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은 그의 작품 속에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결합하는 토대가 됐다. 1963년
로 등단한 그는 1973년 필생의 역작 <중력의 무지개>로 미국도서상을 받으며 포스트모던 문학의 거장으로 등극했다.그의 세계관은 냉전 정치, 정보기술, 음모론이 얽힌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철저한 은둔 생활 속에서도 기술과 권력이 인간의 자유를 제약하는 방식을 집요하게 추적해 온 핀천은 돈 디릴로 등 후대 작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진행형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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