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상화·도약 발판 놓이는 중”
한화에어로 화재에 “사고 반복, 심각한 문제”
예비군 사망에 “깊은 위로…신속히 규명”
“매점매석, 회사 망한단 생각들게”
현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앞으로 4년간 국정 속도를 두 배로 높이고 정성을 다하면 8년처럼 일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 대한민국에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제 곧 시작될 임기 2년차부터는 지금까지의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더 크게 만들고, 더 속도를 높이고, 더 폭을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출 등 핵심 지표 개선의 성과를 중소기업·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 등 민생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물적·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만들고 반도체만이 아니라 로봇·방위산업 등 여타 첨단산업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초격차 경제강국의 문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년의 국정에 대해서는 “되돌아보면 내란에 따른 정치·사회적 충격과 민생 경제의 혼란, 국제질서 격변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임기가 시작됐다”면서도 “국민의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에 힘입어 위기들을 잘 넘어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회복, 나아가 도약의 발판도 튼튼하게 놓이는 중”이라고 자평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겠다. 다른 유사 사업장의 안전 점검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동일한 사업장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고용노동부를 향해 이런 사업장을 추려서 따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20대 예비군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부당한 피해를 본 분들께 국군 통수권자로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께 사실 그대로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군은 장병의 인권을 소홀히 여겨도 된다는, 그런 시대착오적 인식이 아직도 군 내에 잔존하는 것 아닌지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민의 물가 부담을 거론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의 선제 공급이나 할인 지원 강화, 할당관세 물량 추가 확대 등 필요한 대책을 각 부처에서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취약계층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클 수밖에 없으며, 취약계층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 양극화가 확대되고 경제 활력도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다”면서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 성장도, 양극화 개선도, 국가의 지속적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누차 강조하지만, 매점매석이나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는 한 번만 걸려도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핵심 전제라는 각오로 부처에서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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