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가서 얼마나 번다고” … 중국서 최고로 치는 학과는 [차이나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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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의대가서 얼마나 번다고” … 중국서 최고로 치는 학과는 [차이나 시그널] 중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웨이보]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택시, 혁신 신약 등 첨단 산업마다 중국이 글로벌 일등 기업을 배출하는 상황이 이제 낯설지 않다. 중국의 놀라운 저력의 원천은 과연 무엇일까. 매경플러스가 중국 전문가인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전무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전무의 글이다.필자는 그 핵심 배경으로 중국의 ‘엔지니어 배당’을 꼽는다.대학이 우수한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대거 배출했고, 중국 기업들은 이들을 활용해 원천기술 개발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선택했다. 이 중 일부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갖게 되면서, 엔지니어에게 고소득 자리를 제공해주는 선순환 과정이 작동하고 있다.그런데 여기서 매우 의미심장한 현상이 발견된다. 학부 진학에서 공대의 인기가 심지어 의대보다 높다는 점이다. 아래의 베이징대학 학과별 합격 커트라인이 이를 잘 보여준다. 베이징대학 입학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과는 컴퓨터공학, 자연과학계열, 수학과 등이며, 반면 의대는 중간쯤에 자리한다.중국은 왜 최고의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지 않는 걸까? 혹은 반대로 왜 한국은 여전히 의대가 최우수 인력들을 싹쓸이하고 있을까? [김형규 디자이너] 고소득 좇아 공대로 가는 중국 인재그 배경은 의외로 간단하다. 중국에서는 의사가 돈을 아주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능력과 노력에 비해서 박봉이라고 평가된다. 중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공공병원에서 수련의(레지던트) 과정에서 받는 연봉은 연 600만~1000만 원에 불과하다. 중국 대도시의 저소득 근로자 수준이다. 중국 의사가 10년 차 (30대 중반) 정도 되어 부주임 의사(부교수급)로 승진하더라도 연봉은 5000만 원 정도에 그친다.반면 최고의 인재들이 공대나 경영대로 진학할 경우 고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최고의 이공계 인재들은 졸업하자마자 연봉 1억 원을 받는 경우가 많다. 화웨이 ‘천재 소년 프로그램’에 발탁되면 초봉이 최대 4억 원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IT 대기업 입사 후 30대 중반 팀장으로 승진하면 연봉으로 약 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현실이 이러하니, 이공계 최우수 인재가 의대로 진학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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