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다음 ‘삼전닉스 계약학과’…정시 합격선, 서울대 자연계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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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7,302명 중 5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6.05.26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종료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90.45%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7,302명 중 51,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6.05.26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점수가 서울대 자연계열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최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쏠림이 심해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점수는 지방권 의대보다 낮아졌는데 이제 반도체 계약학과에도 역전된 것이다.

21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6학년도 정시 합격점수(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수학 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최종 등록자 70%컷)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계약학과 5곳의 평균 합격점수는 96.2점으로 서울대 자연계열(95.8점)보다 높았다. 분석된 계약학과는 SK하이닉스의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삼성전자의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일반학과다.

SK하이닉스 3개 학과의 평균 합격점수는 96.7점, 삼성전자 2개 학과는 95.5점이다. 합격점수가 가장 높았던 건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98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97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96점 순이었다.

2026학년도 전국 38개 의대(점수 비공개한 가천대 제외)의 정시 합격점수는 경인권 99.0점, 서울권 98.8점, 지방권 97.2점이었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평균 합격점수는 전반적으로는 지방권 의대보다 낮지만, 한양대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지방권 의대보다 높았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가 높아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올해 대입에서 합격점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올해 비수도권 의대가 증원돼 증가폭이 그렇게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반도체 계약학과와 서울대 공대를 동시에 붙었다면 반도체 계약학과를 택할 수험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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