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쓴 손편지가 공개됐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가수 김호중씨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김호중이 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돼 있을 때 김호중 씨와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아내와 함께 김호중을 면회했다고도 전했다.
그가 공개한 김호중 손편지에는 "제가 왜 무대에 다시 서야 하는지, 노래해야 하는지 용기를 얻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김호중이 될 수 있도록 깎고, 또 깎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송 대표는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작은 떨림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1, 2심 재판부는 김호중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지난 5월 김호중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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