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식진흥원 ‘한국-印 쿠킹 데모 행사’
주한 인도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
아밋 쿠마르 대사 “음식은 국경 넘어 사람 연결하는 힘 있어”
17일 주한 인도대사관과 한식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한국-인도 특별 쿠킹 데모 행사’가 서울 한국식문화진흥원(KFPI)에서 상황리에 개최됐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배우자 수라비 쿠마르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을 환영하며 “오늘은 단순한 요리 시연이 아닌 음식과 문화를 매개로 한 진정한 교류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쿠마르 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인도와 한국 양국의 풍부한 요리 전통을 함께 나누고 체험하는 자리” 라며 “음식은 단순한 끼니를 넘어 문화를 잇고, 이야기를 전하며,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힘을 가진다”고 말했다.
한식진흥원 전해웅 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 이해하고, 음식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인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각각 자국의 대표 요리를 시연했다. 인도측 니라즈 비쉬트 셰프는 인도 북부의 인기 길거리 음식 ‘촐레 바투레(Chole Bhature)’를 선보였다.
향긋하고 매콤한 병아리콩 커리(촐레)와 폭신하게 튀긴 밀가루 빵(바투레)의 조합으로 펀자브 지역의 전통적 맛을 선보였다. 촐레 바투레는 인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도 요리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오승안 셰프는 ‘강된장과 채소쌈밥’을 소개했다. 깊고 구수한 감칠맛이 살아 있는 된장과 신선한 채소, 영양을 고려한 쌈밥이 조화를 이루는 요리로 균형과 건강을 중시하는 한국 식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한인도대사관과 한식진흥원은 지난 2023년 국제 기장류의 해(International Year of the Millet)를 기념해 공동 쿠킹 세션을 개최한 바 있고, 2024년에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 달간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협력해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