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내년부터 LPGA 투어서 뛴다…Q시리즈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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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8위로 내년 시드 획득
수석 합격은 일본의 야마시타 등 일본 ‘강세’
박금강·주수빈 공동 10위·13위 기록해 재입성 성공

  • 등록 2024-12-11 오전 6:44:37

    수정 2024-12-11 오전 6:44:3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시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윤이나와 박금강(가운데)이 11일 열린 LPGA 투어 Q 시리즈에 합격한 뒤 합격 카드를 들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PGA 제공)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5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단독 8위를 기록, 상위 25위 선수에게 주는 내년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기상 악화로 순연된 최종 5라운드에서 3라운드에서 3번홀까지 치렀던 윤이나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했다.

신인 시절이던 2022년 오구 플레이를 범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4월, 1년 8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했다.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더 강해진 경기력을 갖춰 돌아왔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를 포함해 ‘톱10’을 14회나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부문 타이틀 ‘3관왕’을 독식했다. 이후 미국 도전을 선언하고 이번 Q 시리즈에 출전했다.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0위까지 하락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4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1타를 더 줄여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아쉽게 수석 합격의 영광은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야마시타 미유(일본)에게 돌아갔다. 야마시타는 2022~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세계랭킹이 14위로 가장 높았다.

올해 JLPGA 투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에 오른 이와이 치사토(일본)가 차석 합격(21언더파 337타)하는 등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치사토와 쌍둥이 자매인 이와이 아키에(일본)도 공동 5위(16언더파 342타)를 기록해 내년 LPGA 투어에서 쌍둥이 자매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에 넬리·제시카 코다(미국),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자매 골퍼들은 있지만 쌍둥이 자매는 이와이 자매가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박금강이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 주수빈이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를 기록해 L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윤이나(사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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