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겸 배우 윤송아가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GM Shanghai 호텔 아트페어의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이번 아트페어는 중국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상하이 아트위크(WEST BUND, ART021)' 기간에 맞춰 개최되며, 중국 미술시장과 한국 작가·갤러리의 국제 진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송아 작가는 “K-아티스트로서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늘 꿈꿔왔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GM Shanghai West Bund는 상하이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웨스트번드(West Bund) 지역에 위치한 럭셔리 아트호텔로, WEST BUND, ART021 아트페어와 도보 10분 거리(약 800m)에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호텔 전체 공간을 활용한 '공간-작품 융합형' 전시 형식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이 실제 생활공간인 객실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주최 측인 아트호리즌은 “한국과 중국을 잇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중국 진출 지원은 물론, 현지 컬렉터 네트워크 확장과 고부가가치 미술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미술 시장으로, 2023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88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한다.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상하이 아트위크를 찾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국제 갤러리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주요 아트페어는 평균 3~4만 명 수준의 관람객과 수백억 원대의 거래 규모에 그치고 있어, 양국 간 미술 시장 격차는 뚜렷하다.
중국은 약 620만 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전체 자산가 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매력층을 기반으로 한국 미술계가 중국 시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상하이 아트위크와 같은 주간인 11월 중순에 열리며, 전 세계 유수의 컬렉터와 갤러리스트, 미술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