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저녁 메뉴로 된장찌개 골라…오후에도 계속 ‘진술 거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조사에서도 오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해 정부과천청사로 호송한 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첫 조사는 이재승 차장검사가 담당했다. 1시간여 점심 겸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40분까지 이대환 부장검사, 오후 4시 40분부터 5시 50분까지 차정현 부장검사가 각각 윤 대통령을 추가로 조사했다.

오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를 겸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점심에는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고, 저녁 식사 메뉴로는 된장찌개를 골랐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도 공수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선임계를 낸 윤 대통령 변호인단 4명 중 윤갑근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인 역시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거부 의사를 존중해 조사 상황을 녹화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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