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미국 대형 방송사와 손잡고 ‘K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나섰다.
유진그룹의 미디어 중간지주사 유진이엔티는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델 팍스 싱클레어 기술총괄 사장과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가 참석했다. 같은 날 YTN도 싱클레어와 별도 협약을 맺고 K 콘텐츠 확산에 함께하기로 했다.
1971년 설립된 싱클레어는 미국 86개 권역에서 185개 지상파 방송국을 운영하는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미국은 전국을 210개 방송권역으로 구분하는데 싱클레어가 약 40%인 86개 지역에서 방송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 분산형 방송망과 중앙 통합형 기술 플랫폼을 결합한 구조를 기반으로 미국 전역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한국 방송·미디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K 콘텐츠 확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 콘텐츠 전문 채널인 ‘K-채널 82’에서 차세대 방송 규격인 ‘ATSC 3.0’을 기반으로 양방향 서비스와 맞춤형 광고, 쇼핑, 투표 기능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방송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채널 82’와 싱클레어의 지상파 방송망을 활용해 뉴스, 교육, 문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미국 시청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시청자를 겨냥한 현지 맞춤형 콘텐츠 공동 제작도 추진한다. 채널 편성, 콘텐츠 운영, 스튜디오 협업,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유진그룹은 그동안 꾸준히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협력 기반을 다졌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마크 톰슨 CNN 월드와이드 회장과 만나 글로벌 미디어 환경 변화와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CNN과 YTN은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주요 뉴스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대표적인 협력 관계다. 유진 관계자는 “K컬처와 산업을 세계에 연결하는 미디어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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