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황정민의 ‘조합’은 역시 기대 이상이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풍향고’가 처음부터 폭발적인 화제성을 과시했다.
‘풍향고’가 공식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24일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하자 26일 오전 8시 기준 38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풍향고’는 배우 황정민이 ‘핑계고’에 출연해 콘텐츠명을 ‘풍향고’로 잘못 부른 말실수에서 착안한 콘텐츠로, 유재석이 “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 예능”이라는 의미를 붙여 기획됐다.
유재석을 비롯해 황정민, 방송인 지석진, 양세찬이 ‘노 어플 즉흥 해외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베트남 하노이를 찾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에 대한 기대만큼 첫 에피소드는 공개와 동시에 구독자들의 열띤 관심을 받았다.
실시간 시청자가 8만 7000명을 넘어섰고, 공개 하루 만에 28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무려 10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의 영상이 이례적으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까지 오르는 진풍경을 만들어내는 등 짧고 빠른 편집이 주가 된 유튜브 생태계에서 롱 콘텐츠의 신기원을 열었다.
유재석의 첫 여행 예능이라는 점도 ‘풍향고’ 주목 포인트 중 하나다. 유재석이 어떠한 미션 없이 여행 콘텐츠를 촬영하는 것이 처음으로, 출연진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쉴 새 없는 웃음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콘텐츠 외적인 부분에서도 ‘풍향고’의 감성이 돋보였다.
유희열, 페퍼톤스 등이 소속된 안테나가 독립 예능 콘텐츠를 세운 안테나플러스의 콘텐츠인 만큼, 안테나 소속 가수들의 노래들이 BGM으로 사용되며 시청자들의 귀까지 사로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