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직원들 만나 “좌고우면 말고, 업무 추진” 당부…일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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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직원들을 향해 “불확실한 외부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직원들 독려에 나선 것이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직원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비상계엄 사태로 어수선한 부처 분위기를 환기하고 점검했다.

유 장관은 사태 여파를 걱정하는 직원들에게 “당장은 외부 여건 등으로 인해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고 힘든 시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다독인 뒤 “이럴 때일수록 현장과 성심성의껏 소통하고, 국민에게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과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직원과의 소통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는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사진=문체부 제공).

또 계엄 사태로 한국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이달 예정된 국제 행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지시했다.

유 장관은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 등 국제협력 계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행, 공연 등 (관련)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해 정부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은 9일 서울에서,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유 장관은 이어 “문화(정책)의 본질이자 최종 목표는 실질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문체부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고 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로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했던 유 장관은 6일부터 대외 활동을 재개한다. 계엄 여파로 취소했던 현장 출장을 재개하고, 6일 대구를 찾는다. ‘국립대구박물관 30주년’ 기념식과 ‘대구 청년 예술인 임대주택 조성공사’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소통의 자리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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