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장 2차 투표, 여성후보가 선두로… 2위와 1표차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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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에 남녀 각각 1명씩 첫 여성 사무총장 나올지 주목 (왼쪽부터) 로드리게스버킷, 그린스판, 그로시 내년 1월 1일부터 유엔을 이끌 차기 수장을 뽑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2차 예비 투표에서 캐럴린 로드리게스버킷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아르헨티나) 등 공동 2위 후보와 단 1표 차에 그친 데다 주요 후보에 대한 ‘의견 없음’ 표도 적지 않아 최종 선출까지 혼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2차 비공식 예비 투표를 실시했다. 로드리게스버킷 대사는 찬성 8표, 반대 3표, ‘의견 없음’ 4표를 얻었다. 반면 지난달 30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린스판 전 부통령은 찬성 7표, 의견 없음 4표를 받았다. 그로시 총장은 찬성 7표, 의견 없음 2표다. ‘의견 없음’은 다음 투표에서 지지 또는 반대로 돌아설 수 있음을 뜻한다. 이번 예비 투표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이 중 여성은 5명. 1945년 창설된 유엔의 수장 9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이를 감안해 유엔은 최근 회원국에 여성 후보를 적극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다만 사상 첫 여성 총장 탄생 가능성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4위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찬성 6표로 선두와는 2표, 공동 2위와 1표 차이에 불과하다. 5위 올라라 오투누 전 우간다 외교장관(찬성 5표) 또한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3차 예비 투표 일정은 미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예비 투표 절차가 10월 초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안보리 이사국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후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어느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최종 후보 1명에 대해 193개 유엔 회원국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사무총장에 오른다. 유엔 사무총장은 대륙별 안배 관행도 있다. 코피 아난 전 총장(가나), 반기문 전 총장(한국), 구테흐스 총장(포르투갈) 등의 출신지를 감안하면 차기 총장은 중남미·카리브해 국가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5년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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