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합격투기선수권 4강 멤버 출전 가능성
“마카오 UFC 대회 3경기 대체 오퍼 받았다”
UFC 챔피언 앞에서 종합격투기 25승 달성
글로벌 중계대회 두 경기 인상적인 퍼포먼스
블랙컴뱃 측 “우리 챔피언은 지금 건강하다”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대 단체 23번째 대한민국 파이터를 꿈꾸는 3개국 4단체 챔피언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소식이 들려온다.
‘란사로테 데포르티바’는 “에체르 소사(29·스페인)가 UFC on ESPN+ 106 세 경기를 대체 파이터로 준비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11월17일 일요일까지 대회사 최종 통보를 기다린다”고 보도했다.
UFC on ESPN+ 106은 11월23일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수용인원 1.6만 명)에서 열린다. 에체르 소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의 아레시페 출신이다. 지역 언론보도인 만큼 뉴스 신빙성은 높다.
‘란사로테 데포르티바’에 따르면 UFC는 ▲샤오룽(26·중국) vs 꽝레(33·베트남) ▲RTU 시즌3 밴텀급(-61㎏) 결승전 ▲셰빈(26) vs 주캉제(28·이상 중국)를 에체르 소사가 투입될 수 있는 매치업으로 언급했다.
UFC는 2022년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카자흐족 파이터 발인 제슬리(29·중국어명 바얼겅 제레이이쓰)와 한국의 유수영(29)이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11년차 파이터 유수영은 ▲2020년 제우스FC 밴텀급 ▲Naiza(카자흐스탄) 밴텀급 ▲블랙컴뱃 페더급(-66㎏, 이상 2022년) ▲2023년 DEEP(일본) 밴텀급 왕좌를 차지했다.
블랙컴뱃 관계자는 “유수영을 11월12일 만났는데 건강하다”며 Road to UFC 시즌3 파이널에 불참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샤오룽 vs 꽝레는 밴텀급, 셰빈 vs 주캉제는 페더급이다.
에체르 소사가 “UFC on ESPN+ 106 여섯 파이터 중 하나가 출전하지 못하여 그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며 밝혔지만, 블랙컴뱃 설명에 의하면 일단 유수영은 아닌 확률이 높아 보인다.
물론 유수영이 발인 제슬리가 아닌 다른 상대와 대결할 경우의 수는 존재하게 됐다. 에체르 소사는 국제아마추어종합격투기연맹(IMMAF) 주관대회 페더급에서 2018년 세계선수권 및 2019년 유럽오픈 두 대회 4강까지 진출했다.
데뷔 1681일(4년7개월7일) 만에 10승 1패 및 스웨덴 Fight Club Rush 밴텀급 챔피언이 된 프로 전적도 좋다. 무엇보다 스페인,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레인 등 낯선 무대에서 활동하여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난감하다.
발인 제슬리는 Road to UFC 시즌2에도 참가했기 때문에 전력이 많이 노출됐다. 유수영 측이 분석을 끝내고 맞춤 훈련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갑자기 에체르 소사와 겨루게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랄 것이다.
에체르 소사는 2024년 9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수용인원 1.4만)에서 열린 The Way of Warrior FC(WOW) 15번째 대회 메인이벤트를 1라운드 펀치 TKO로 이겨 종합격투기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WOW15 현장에는 제6대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가 찾아왔다. The Way of Warrior FC는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를 통해 세계 200여 국가로 생중계되고 있다.
에체르 소사는 지난 5월 역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진행된 WOW14 메인이벤트 또한 책임졌다. 2라운드 2분 39초, 즉 경기 시작 7분 39초 만에 어깨누르기로 항복을 받아냈다.
WOW 14, 15를 통해 스페인 종합격투기 스타로 자리매김한 데가 파이트 패스 덕분에 UFC 주목을 받게 됐다. 마카오대회 예비 선수 제의가 충분히 올 만한 상황이다.
에체르 소사 종합격투기 경력
2017년~ 25승 6패
아마추어 15승 5패
KO/TKO 4승 1패
서브미션 4승 무패
2018 IMMAF 세계선수권 4강
2019 IMMAF 유럽오픈 4강
2024 스웨덴 FCR 챔피언
2024 스페인 WOW 2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