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논란을 빚은 래퍼 리치 이기(이민서)와 그의 공연에 참여하려던 선배 래퍼 팔로알토, 딥플로우가 일제히 사과했다.
도를 넘은 노이즈 마케팅과 혐오 표현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공연이 전격 취소되자 뒤늦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리치 이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해 드렸다”고 썼다.
이어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며 “이번 일은 참여 아티스트분들과 무관한 저 개인의 독단적인 선택이었다.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글과 함께 자필 사과문 사진도 올렸다.
리치 이기는 공개된 사과문에서 “단지 유명세를 위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며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노 전 대통령 서거일과 일치하는 날짜, 티켓 가격(5만2300원) 등을 내세운 저열한 기획은 “독단적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이름을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또 제가 했던 모든 언행을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용서를 위해서도, 저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도 앞으로의 행보와 행실을 통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리치 이기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재단 측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 깊이 반성하겠다”고 했다.
리치 이기는 2024년 데뷔 후 “2025 Rich Iggy는 노무현처럼 jump” “그냥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등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가사를 써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당초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오는 23일 오후 5시 23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연남 스페이스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노무현재단 측이 강경 대응에 나서자 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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