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고 총격범 향해 돌진…美 학교에 등장한 ‘방어 드론’

4 days ago 19

사진=‘캠퍼스 가디언 엔젤’ 웹사이트 총격범을 발견한 드론이 강한 조명을 비추고 후추 젤을 발사한다. 그래도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범인을 향해 돌진한다. 전쟁터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미국 학교의 총기난사 대응책으로 등장했다.학교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플로리다와 조지아 일부 학교에 총격범 대응용 드론이 배치된 데 이어 콜로라도와 루이지애나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총격범의 위치를 찾아 대응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유리창 부수고 교실 진입… “1분 안에 무력화”학교에 도입되고 있는 드론은 방산 드론 스타트업 미스릴 디펜스가 개발한 ‘캠퍼스 가디언 엔젤’이다. 필요할 경우 유리창을 깨고 잠긴 교실 안으로 진입해 내부를 수색할 수 있으며, 스피커폰을 통해 교사나 경찰과 소통하는 기능도 갖췄다.교내 곳곳의 충전소에서 대기하던 드론은 교사가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전용 앱으로 신호를 보내면 출동한다. 업체에 따르면 시속 최대 80㎞로 이동해 15초 안에 용의자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사이렌과 강한 조명으로 주의를 분산시키고 후추 젤을 발사한다.상황이 계속되면 드론 자체가 제압 수단이 된다. 최후의 수단으로 시속 약 96㎞로 총격범의 몸을 향해 돌진하도록 설계됐다. 업체가 제시한 목표는 신고부터 총격범 무력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1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다.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경찰에 전송돼 현장 진입 전 상황 파악에도 활용된다.● 총기난사 막으려 연간 수조원…학교 보안 시장 커졌다2018년 17명의 사망자를 낸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학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 학교 보안 산업 규모는 연간 30억~40억 달러(약 4조~5조 5,000억 원)로 추산된다. 2023년 한 해 동안 학교전담경찰관 인건비로만 26억 2,000만 달러(약 3조 6000억 원)가 들었다. 학교들은 총기 탐지 시스템과 금속탐지기 등 다양한 보안 장비를 도입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총격 사건을 막을 수 있는지는 논란이 있다. 2025년 1월 총기 탐지 시스템을 갖춘 내슈빌의 한 학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교육 당국은 총격범이 탐지 카메라 가까이 지나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1년에는 금속탐지기가 작동하지 않던 사이 총격 사건이 벌어진 사례도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방어 드론이 새로운 대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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