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슬·비닐 … 연약함이 쌓은 단단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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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유리구슬·비닐 … 연약함이 쌓은 단단한 세계 선혜원서 女작가 3인 설치전일상의 재료가 예술로 변신 김윤수 '바람의 표면'(2011~2018). 포도뮤지엄 거미줄이 서울 삼청동 한옥의 천장을 뒤덮었다. 서까래 아래를 가득 채운 거미줄 사이사이에는 1200개의 유리구슬이 매달려 있다. 아침 이슬이 맺힌 듯 반짝이지만 거미줄은 먹잇감을 포획하는 덫이기도 하다. 아름다움과 위태로움이 한 공간에 드러난다. 포도뮤지엄이 삼청동 선혜원에서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를 연다. 모나 하툼, 최성임, 김윤수 등 여성 작가 3명이 참여했다. 세 작가는 유리구슬, 식빵 봉지를 묶는 끈, 비닐, 골판지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약한 재료를 반복해서 쌓아 거대한 설치작품으로 바꿔놓았다. 모나 하툼의 '웹(Web)' 수제 투명 유리구슬과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블로 만든 거대한 거미줄이다. 유리구슬은 거미줄에 맺힌 이슬이나 별을 떠올리게 하지만 거미에게는 사냥감을 잡는 치열한 도구이기도 하다. 최성임은 식빵 봉지를 묶는 끈을 엮어 '황금 이불'을 만들었다. 가로 620㎝, 세로 480㎝ 크기의 거대한 이불은 금빛으로 반짝인다. 가까이 다가가면 가느다란 끈이 수없이 엮어져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김윤수는 비닐과 골판지를 쌓고 감아 작업한다. '바람의 표면'에는 유모차를 덮는 PVC 비닐을 재료로 사용했다. 자신의 발과 지인들의 발을 본떠 비닐을 오려내고 이를 순차적으로 쌓아 올렸다. 발은 작가에게 땅과 몸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는 사람들의 발을 수집해 작업에 담으며 자연과 신체 그리고 사유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정유정 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삼청동에서 열리는 포도뮤지엄의 전시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는 모나 하툼, 최성임, 김윤수 등 여성 작가 3명이 참여하여 일상적 재료를 활용한 거대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모나 하툼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블과 수제 유리구슬로 만든 '웹(Web)'을 통해 거미줄의 아름다움과 위태로움을 표현했으며, 최성임은 식빵 봉지 끈으로 '황금 이불'을 제작했다. 김윤수는 PVC 비닐을 이용해 '바람의 표면' 설치작품을 만들며 자연과 신체의 관계를 탐구한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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