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급등에 여행업계 고육지책…할증료·수수료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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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3 15:40 수정2026.04.23 15:51

사진=김범준 기자

사진=김범준 기자

항공사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꺾이자 여행사들이 유류할증료나 취소 수수료를 직접 부담하는 등 수요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 방안을 내고 있다.

23일 놀유니버스는 이날부터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항공권 취소 시 발권 수수료를 전액 환불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최근 유가 급등과 중동 전쟁으로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자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소 수수료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모두투어는 최근 5월 유류할증료 인상분을 마일리지로 전액 보상하는 행사를 열었다. 다음달부터 국제선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대한항공 기준)는 기존 '4만2000원~30만3000원'에서 '7만5000원~56만4000원'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일본 동남아 중국 노선 이용자 1000명에게 이같은 유류할증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른 여행사들은 유류할증료 부담이 적은 일본 여행을 집중 마케팅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2일 청주공항을 출발해 일본 마츠야마로 직항하는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 유류할증료 부담을 반영해 추가 비용이 붙지 않는 정액가로 설계했다.

유류할증료가 크게 뛰면서 미주, 유럽 등 해외 여행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유럽은 전년대비 30~40% 가까이 수요가 감소한 상황"이라며 "통상 5월부터 여름 휴가 수요가 많아지는데 현재는 저가의 일본, 중국만 비교적 선방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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