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할증료 폭등하자 中·日 단거리 여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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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6 17:04 수정2026.04.26 17:04 지면A24

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지자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일수록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단거리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대비 263만4465명(22.4%) 늘어난 1438만4773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용객 수 대비 단거리 노선 비중은 50.5%에서 55.2%로 4.7%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14만 명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돼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르자 여행객들이 미국·유럽 대신 가까운 일본과 중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이란 전쟁이 계속되면 단거리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5월 유류할증료 책정에 기준이 되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511.21센트다. 총 33단계 중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33단계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18단계를 적용해 편도 기준 거리에 따라 4만2000원~30만3000원을 부과했다. 다음달에는 33단계를 적용해 7만5000~56만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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