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시작한다면 이는 ‘비재래식 전쟁’이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행사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의 군사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어떠한 사태 전개에도 대비하고 있지만 누구도 공격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유럽이 결집해 우리를 공격하려 한다면 이는 이미 비재래식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국방부와 대외정보국(SVR),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의 군사화 과정에 대해 주기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며 “독일 현 정부가 핵무기에 접근하려 한다는 정보 역시 러시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재래식 전쟁’ 발언은 핵무기 등 비재래식 수단이 동원될 수 있는 러시아와 유럽 간 전면전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외무부도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이 빠르게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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