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80만원인데 ‘그걸로 생활이 돼?’ 대기업 친구 말에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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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 30대 직장인이 대학 동기 모임에서 자신의 소득을 공개했다가 “그걸로 생활이 되냐”는 친구의 한마디에 기분이 상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16일 직장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저보고 연봉이 적어서 살기 힘들겠대요’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올해 34세 남성이라는 글쓴이는 “(월급) 실수령 280만 원 정도”라며 “제 월급이 엄청 풍족하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빚도 없고 적금도 하고 남은 생활비로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런 그는 최근 대학 동기 모임에서 연봉을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며 “솔직히 말하기 싫었는데 나 빼고 다 말하는 바람에 말해버렸는데, 이름 들으면 다들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 친구가 ‘요즘 물가 미쳤는데 그 돈으로 생활이 돼? 월세 내고 숨만 쉬어도 남는 거 없을 텐데. 너 진짜 살기 힘들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남성은 “자기는 이번에 성과급 터져서 여유롭다고 자랑하고 싶었던 건 알겠는데 대놓고 불쌍한 사람 취급을 하니까 너무 어이가 없더라”며 “그 모임에서 제 월급이 제일 낮은 건 맞지만 순간 욱해서 ‘나 빚도 없고 먹고 싶은 거 잘 먹으면서 살고 있으니까 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웃으면서 받아치긴 했지만 그 뒤로 기분이 너무 안 좋아져 대충 핑계 대고 일찍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제 삶에 아무 불만 없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데 남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제 인생이 구질구질해진 기분이 들더라”고 토로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성을 위로했다. 이들은 “그런 모임에 거리 두겠다” “저런 친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돼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임금총액은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이 포함된 정액급여와 성과급 등이 포함된 특별급여를 합친 금액이다. 이 가운데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등 정액급여는 월평균 371만7000원이다. 성과급과 고정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60만1000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는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이 특별급여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 dongA.com All 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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