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한밤 롤러코스터 … 한때 1446원으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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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며 원화값이 1446원까지 추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이로 인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며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경제·금융 수장들은 긴급 회의를 열었고,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여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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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원화값은 1446원까지 추락했다가 국회 해제결의 이후 급반등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계엄 선포 이후 폭락한 달러당 원화값은 4일 0시 26분 1446.5원을 기록했다. 원화값이 1440원대까지 내려앉은 것은 2022년 10월 25일 장중 1444.2원 이후 2년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원화값은 이날 주간 거래 마감(오후 3시 30분) 당시 1402.9원을 기록했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 발표 직후부터 급락했다가 오전 1시 6분 1419.0원으로 회복됐다.

비상계엄 선포 후 정국 혼란이 신속하게 수습되지 않으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국채가격 폭락으로 이어지며 우리 경제에 메가톤급 타격을 줄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 등급은 미국에 비해 낮지만 일본보다는 높다.

한국 코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계엄 발표 30분 만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8.9% 급락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 1억3156만원 선에 머물렀지만 순식간에 935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회복해 1억2000만원 선을 오갔다. 알트코인도 덩달아 급락했다.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이 3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업비트와 빗썸 등 코인 거래소는 이날 접속 폭주와 시세 급변동으로 인해 인해 접속 오류를 겪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수장은 이날 밤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4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한다.

한편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4일 장 운영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조 기자 / 최근도 기자 / 김인오 기자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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