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 판매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격을 동결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0일 치킨 판매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격을 모두 동결한다고 밝혔다. 닭고기와 튀김기름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가 상승분을 본사가 모두 감내해 소비자와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최근 외식업계는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원가 압박이 커지고 있다. 치킨업계 역시 종계 가격과 사료 가격, 튀김기름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부담이 누적된 상태다. 여기에 식자재와 포장재, 물류비 상승에 더해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각종 비용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가맹점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의 할인 프로모션 확대와 방문 포장 수수료 도입, 중개수수료 누적 등이 겹치면서 현장 비용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 역시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 사이에서 가격 정책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1%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원재료 발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BBQ는 국제 유가 상승과 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로 원가 부담이 전가하는 상황이지만, 가격 인상 대신 본사가 비용 증가분을 감내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소비자와 가맹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도 수십억원 넘는 부담이 발생하고, 향후 얼마나 부담이 커질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본사가 모든 비용 상승분을 부담해 고통을 감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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