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구조물 안에서 구조장비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울산 화력발전소 해체공사 붕괴 사고 조사가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7명이 숨진 중대 사고의 최초 붕괴 부위가 잔해에 매몰돼 원인 규명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는 울산 화력발전소 건설·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기간을 10월 17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조위 운영 기간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1개월로 늘어난다.
사고는 지난해 11월 6일 울산화력발전소 해체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높이 63m 규모 보일러타워 5호기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조위는 그동안 현장조사와 관계자 청문, 재료강도시험, 구조해석 등을 진행했다. 다만 객관적 원인 파악에 필요한 최초 붕괴 부위가 잔해에 묻혀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중단됐던 해체 작업이 재개되면서 잔해 제거가 가능해졌고, 사조위는 해당 부위 추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조위는 구조·시공·제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체계획과 구조 검토가 적정했는지, 공사 주체별 안전관리 의무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다. 조사 결과는 노후 발전설비 해체공사 안전 기준과 관리체계 개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경구 사조위원장은 “해체 공사가 재개돼 보다 면밀한 조사가 가능해진 만큼 연장된 기간 안에 사고 조사를 충실히 마무리하겠다”며 “구조·시공·제도 등 분야별로 다각적인 조사를 수행해 유사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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